가을에 읽기좋은책추천_김혜나소설집_깊은숨겨진

여름 같았던 9월도 마침내 대단원을 맞고 있다.혼자라면 차라리 어떤가?이라는 막연한 생각을 하더라도 어느 정도의 불편을 감수할 안정감과 사랑이라는 감정과 한 자유로움이 비교가 될까?일주일의 시작인 월요일, 뜻밖의 일정이 꼬이자 동시에 고민에서 1시간을 낭비한 후에 읽은 단편 소설의 주인공에게 감정 이입을 하면 머리가 상쾌했다.소설가 김·해나 작가 2번째 소설집< 깊은 숨] 지나치면 잊혀지겠지만 그 당시는 계속될 것 같은 감정이 잘 느껴졌다.” 깊은 숨”라고 쓰고 있었지만 나는 깊은 숲이 보였다.저의 현재의 감정이 깊은 숲에 있는 같았기 때문인지, 몇시간 전에 내가 고민이다 그것도 몇년 후에는 기억 나지 않으리라는 희망에서 7가지의 이야기에 빠졌다.제목처럼 7개의 이야기 속에는 각각 다른 감정으로 의식적으로 깊은 호흡을 해야 한다는 순간이 나온다.달콤하고 쓰라린 순간의 연속이니까 여유를 갖고 천천히 읽고 싶었다.

사람들이 내뱉는 모든 말에 중요한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언어와 서사를 다루는 여경으로서는 사소한 한마디까지도 깊이 돌아볼 수밖에 없었다.깊은숨 _ 오지않는미래 _ 10페이지

기초석, ++ 언플래쉬

그렇게 보면 인간이 환경에 따라 변화하는 존재인지, 아니면 점차 이전으로 돌아가는 존재인지 혼란스럽기도 했다. 나는 나에게서 멀어지는 것 같았는데 혹시 나에게 더 가까워지지 않을까 생각했다.깊은숨_가만히바라보면_71페이지

sonuba, 출처 Unsplash

한국어를 못하는 한국계 미국인일 수도 있지만 그때는 모니카의 혈통을 확실히 확인하지 않았다. 모니카는 그저 모니카일 뿐 나는 모니카의 출생지도 국적도 나이도 성별도 명확하게 인지하지 못한 채 지냈다.깊은숨 _ 아빠없는나라 _ 103페이지

darkside-550, 출처 Pixabay”우리가 싸워야 할 상대는 아까 식당의 남자 같은 사람은 아니다.우리를 노골적으로 혐오하고 차별하고 비난하는 같은 잡놈이 아니라 우리를 혐오하지 않는 척하면서 차별하지 않는 척하면서 신중히 거리를 두는 지식인들이 더 무섭다.그들은 눈에 띄지 않으니까 앞에서는 아무 말 없이 뒤에서 기분 나쁘게 생각하면서 몰래 우리를 무시하고 차별하니까 나는 그런 사람들의 시선과 태도가 더 무서운 것이다.그 남자처럼 우리를 노골적으로 차별하는 사람은 그냥 피하면 되잖아.상대 안 하면 되잖아.그런 아이는 우리가 먼저 피해서 갈 수 있고 조우하지 않을 수 있지만 속으로만 혐오하면서 은밀하게 차별하는 사람은 불가피하다.우리는 그런 사람들의 시선과 태도가 바뀌도록 싸워야 한다.” 깊은 숨_아버지 없는 나라_121~122쪽샤론·무캇쵸은, 처출 Unsplash낭만이 다 깨지기까지는 얼마 걸리지 않았어요. 물론 유리창이 깨지듯 순식간에 산산조각이 나는 일은 없었습니다. 아니 오히려 그랬다면 모든 게 더 쉬웠을 거예요. 쉽게 깨진 것은 쉽게 치워 버릴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인생은 그렇게 쉽게 깨지지 않기 때문에 어렵고 불편하게 다가왔습니다.깊은숨_비터스위트_200~201페이지janiswolf, 출처 Unsplash소설 속 주인공 파이는 그런 말을 했다. 동물원에서는 동물들이 서로 사냥을 하면 서로 먹을 필요 없이 그냥 쉬고 먹고 목욕하고 털을 다듬으면서 살 수 있다고. 그들은 동물원 안에서도 야생 그대로 행동하고 야생에서 사는 것보다 객관적으로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고.”그 논리에는 아무래도 논란이 따르겠지만, 파이의 말을 믿지 않으면 인생이 너무 힘들어진다…….” 깊은 숨결_비트스위트_216쪽aymimita, 출처 Unsplash타인과 사물을 유심히 지켜보고 돌아보는 신중한 태도와 자세는 소설을 많이 읽고 인물과 사건을 오래 사유해 보는 습관에서 비롯됐을 것이다.깊은숨결_레드벨벳_234쪽처음 읽는 김혜나 작가의 소설은 더 깊고 내밀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하긴 단편소설인데 장편을 읽는 감정이 계속 잔향이 남는 듯 여운이 이어졌다.맛으로 따지면 달고 씁쓸한 오후의 홍차를 만나는 기분. 가을에 이보다 읽기 좋은 책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마지막 장을 덮고 나왔다.책을 읽기 시작했을 때의 고민도 잘 해결됐다. 어쩌면 2022년 9월은 김혜나 작가의 소설집 <깊은 숨> 그리고 처음 가는 발라드 페스티벌 ‘바라단’이 둘의 조합으로 나에게 오래 기억될 것 같다.팬데믹의 낯선 느낌과 솔직한 고백을 읽고 소설에서 이런 기분을 느낀 적은 처음인데, 정말 신선한 채소를 만난 기분 좋은 차가움과 생기발랄함이 좋았다.심은저자 김혜나출판 한겨레출판 발매 2022년 09월 20일.감추고 싶거나 마주치고 싶지 않은 상황이 연속되어 있을 때, 그 어느 때보다 푸른 가을 하늘을 빌미로 깊은 숨을 내쉬며 이 책을 읽으면서 종이로도 사람에게도 기록하거나 명상하면서 솔직하게 털어놓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김혜나 소설집 <깊은 숨>을 추천합니다.#깊은숨 #김혜나 #한겨레출판 #허니포터 #허니포터4기_깊은숨 #오늘의작가상 #수림문학상 #청귤 #차문디언덕에서우리는 #요가 #숨쉬기 #명상 #다도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소설스타그램#한국소설#소설추천#단편집 #단편 #코너스툴 #태국 #부다페스트 #정의현 #레드벨벳 #모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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